전부터 글을 쓴다, 쓴다 하다가  이제서야.... 올립니다..

전 작년 11월에 여기 와서, 말라떼에서 작은 장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필리핀 소매치기에 대해 글을 쓰려 합니다...

철저히 제 경험이구요..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저는 여기 와서 소매치기를 네번 만났습니다..

세번은 제가 직접, 한번은  다른 이를 털려고 하는 소매치기를.....

물론 한번도 털리지는 않았습니다...

 

먼저 소매치기들의 전형적인 털이 방법을 말해 보겠습니다...

혼자 작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들은 대부분 두,세명이 팀으로 움직입니다..

일단계, 한명이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앞을 막아서면 손에 든 것을 사라고 합니다..

그럼 저는  반사적으로 손을 들어서 안 산다고 흔들며 옆으로 비켜서 지나갈려고 합니다...

이단계, 다른 한명이 비켜 가려는 앞길을 또 막으면서 무엇인가를 사라고 합니다..

저는 손을 더 크게 흔들면서 지나가려 하거나 멈춰 섭니다...

앞을 두명이 막고 있으니 멈춰서서 손을 크게 흔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삼단계, 시선은 앞에, 손은 몸에서 떨어져 있는 이 순간 뒤나 옆에서 한명이 슬그머니 다가와 가방을 열고 작업을

합니다... 특히나 앞에 놈들은 시끄럽게 해서 사람 정신을 빼 놓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들을 만난 상황에서,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순간적으로 돌아보는 순간  뒤에서 가방을 열려는 손을

발견해서 털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부터는 같은 상황이 생기면 ' 하 요놈들..  " 웃으면서 가만히 멈춰서서 그들에게 조용히 말합니다...

손을 절대 몸에서 떨어트리지 않고, 시선은 그들 각각의 눈을 쳐다보며,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면 그들이 어떤 짓을 할지 몰라서 웃으며 말합니다....

' 나 관광객 아니다.. 난 여기 사는 사람이다 '  그리고 그들이 지나갈 때까지 서 있습니다...

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저는 이렇게해서 세번 다 털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소매치기에 대처하는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제가 경험한 방법이구요...

다른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올려 주셔서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미리 조심해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올립니다..

 

모두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