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는 육류 도매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을 철칙으로 합니다.

가격도 무지 저렴할뿐더러 일단은 금방 도축해서 온것이라

아주 신선하고 믿음이 듬뿍 간답니다.

리엠포 1kg에 155페소였습니다. 5kg을 사다가 코코넛 숯불에

왕소금만 살살 뿌려서 구어내는데 온동네로 퍼져나가는 숯불바베큐 냄새는 그야말로 대단했지요.

다른반찬은 필요하냐구요 ??  뭐 특별히 필요한거 있나요.

김치 한가지에 섭섭하다면 날오이 큼직하게 썰어서 된장에 쿡쿡 찍어먹으면 최고죠. 

저는 돼지고기 숯불바베큐 요리를 할때면 뭐 다른반찬 필요 없더라구요.

아이들도 다른반찬 그닥 찾지 않구요. 고기가 워낙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할수있지요.

보통 아이 한명이 리엠포 600g~1kg까지 먹더군요.

숯불에 구워서 그런가 기름이 쭉 빠져서 다른 고기에 비해 많이들 먹어요.

어른들은 깻잎이나 상추 또는 겨자잎에 싸서 먹으면 더욱더 맛이 좋지요.

그런데 아이들은 그냥 먹는것이 좋다고 하구요.

숯불 그릴 위에서 지글지글 구워내는 리엠포삼겹살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훗날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될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입에 군침이 마구 도는데 어쩔수 없네요.

회원님들께서도 이번 주말에는 재래육류도매시장에 가셔서 신선한 리엠포삼겹살을

사다가 가족분들과 함께 정원에서 바베큐 그릴에 코코넛 숯불로 잘 구워서 드셔보세요.

필리핀에서 사는 맛을 이렇게라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나름 좋은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날도 더운데 몸보신 차원에서 한번씩 드셔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