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으러 나왔다가

따가운 햇살과 더운 바람에 깜짝 놀랐네요.

오늘 낮최고기온이 30도 라더니..

얼마전 세부에서 지냈던 날들보다 훨씬 더욱 뜨겁게 느껴지네요.

 

한국의 봄날이 참 변덕스럽네요..

일교차 큰 건 봄이니  이해한다지만,

며칠동안 15도이상 오르락내리락하며 추웠다 더웠다하는

이변덕스러운 날씨에

사람들도 식물들도 적응 못하고

한국에선  많은 숨쉬는 생물들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그 적응못하는 생물들 중 하나인 저역시

한국이

필리핀 세부보다 좋은 점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지만

한국에서 하루하루 참 힘이 드네요.

 

세부는..

습도도 높은 날이 많고

뜨겁고 치안도 한국보다 안 좋고

세부시티엔 매연도 심하고..

병원가는 것도 불편하고...

여러가지 세부살이 단점들을 나열해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는...

생각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고 눈시울이 붉혀지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그러워지네요.

.

아마도 세부에서

가슴따뜻한

필리핀인들과

한국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것 같아요.

.

오늘 4월 24일 화요일

낮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선 무더운 한국..

 

내일 수요일엔 온종일 비가 쏟아져서

기온이 다시 뚝 떨어진다고 하는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내일엔

제발

 무더운 필리핀 세부 생각이 조금이라도 덜 나면 좋겠어요.

 

필리핀에 사시는 많은 교민여러분,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특히 세부에 사시는

제가 많이 보고싶어하는 분들...

 

세부에서

더이상

몸과 마음 다치지 않고

 행복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