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함정의 대치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스카보러(Scargorough) 숄을 필리핀식 명칭인 '파나타그(Panatag)' 숄로 공식 지정했다.

6일 중국 신문망(新問網)은 현지 언론 마닐라불레틴을 인용해 최에드윈 라시에다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카보러 숄의 필리핀식 공식 명칭을 파나타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영유권 충돌에서 언론들은 '스카보러'를 위주로 사용했고 중국 측은 중국식 명칭인 황옌다오(黃巖島)사용을 고집해왔다.

반면 필리핀 정부는 파나타그 이외에도 스카보러와 바조 데 마신록(Bajo de Masinloc)도 번갈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한 가지 공식 명칭으로 지정하면서 필리핀의 영유권에 대한 주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시에다는 "우리는 이 섬이 파나타그로 불리기를 원한다"며 "이는 이름이 간편하고 최근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 섬을 둘러싼 긴장 사태는 완화되고 있으며 국제 재판에서 영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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