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미니버스 추락..최소 21명 사상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북부 마운틴 주에서 초만원 상태의 미니버스 1대가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마운틴 주 경찰은 전날 오후 주도인 본톡의 험준한 도로를 달리던 미니머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150m 아래 협곡으로 추락, 6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 5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차량 운전기사의 생사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 등 외신은 보도했다.
사고 차량은 지프차를 개조해 만든 미니버스로 당시 3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일부 승객이 차량 지붕 위에 올라 앉을 정도로 초만원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생존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통상 차량 관리와 도로 여건이 열악한 데다 운전자들의 교육과 교통법규가 부족해 매년 적잖은 수의 대형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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