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경험했던 얘깁니다.

클락공항도 만만치 않게 썩어있죠.

작년 추석때 잠시 다녀왔는데 한국에서 쓰던 22인치 모니터 하나 들고 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잡더라구요

물건 확인 후 2000페소 요구하더군요.  중소기업 모니터 2년쯤 쓰던건데 어이없죠.

뻥 좀 섞어서 이거 지금 팔아두 2000페소두 안나온다 말이 돼는소릴해라 했더니 제조년월일 확인하고 중고 인거 확인하고 법석을 떨더니 1000페소 달랍니다.

그냥 월랑뻬라 해버렸습니다.

지금 주머니에 돈가진거 없다.  내일 은행에서 돈 뺄 수 있고 원화 달러 페소 아무것두 없다.

주머니에서 동전 몇개 있는거 보여줬죠.

한 30여분 내 짐 싹 뒤지더군요, 내버려 뒀습니다. 걸릴게 아무것두 없었거든요.

결국 인상 찌뿌리며 그냥 가라더군요.

얼마전에 지인이 한명들어와서 마중갔는데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만났어요, 왜이리 늦었냐니깐
창구를 하나 딸랑 열어놨답니다.

그러니깐 무슨일이 발생돼냐면요  ㅋ ㅋ
어떤 한국인이 1000페소 찔러주며 빨리 나가게해달라고 해서 일찍나가는 사람을 봤답니다.

하이고 어이없어서 .... 나중에는 공항 직원들이 긴 대기열 주변에 어슬렁거리며 말 걸드랍니다.

아마 일찍 나가고 싶은사람을 찾는듯....

이 얘길 듣고  정말로 어이없었습니다.

갖은 방법을 동원해서 돈뜯을려고 혈안이 돼있는 피노이들 물론 문제지만 이런 환경을 조성해주는 이 바보같은 한국인들은 대체 뭡니까?

자신의 잠깐 육체적 편안함을 위해서 쉽게 지갑을 여는 한국인들, 푼돈을 돈같이 여기지 않는 한국인들, 여행와서 자신의 프라이드를 위해서 돈뿌려대는 한국인들,

이런 한국인들이 있기에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인을 친구로 여기지 않고 봉으로 여기는 겁니다.

사실 일부 한국인들이 이런 행위를 하고다닌다면 여러분들은 그런분들을 옹호하시겠습니까 아님 눈살을 찌뿌릴까요?

왜 한국인들만 유독 봉으로 생각하며 한국인들만 유독 이런일 많이 당하신다구 생각드시는지 우리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