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남서부 팔라완섬 앞바다에서 여객화물선 1척이 침몰해 최소한 2명이 사망하고 26명이 실종됐다고 현지방송이 13일 보도했다.

ABS-CBN방송은 팔라완 해안경비대 간부의 말을 인용, 여객화물선 M/V 조시엘-2호가 12일 밤(현지시간) 엘니도 파가와닌 앞바다에서 항해 중 악천후로 침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종·사망자들은 대부분 노인과 어린이로 파악됐다.

사고선박에는 승객 34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50명이 타고 있었으나 22명은 무사히 구조돼 인근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이 간부는 밝혔다. 이들은 수시간 동안 바다에 떠 있다가 구조됐다.

생존자들은 선박이 침몰하는 순간 일부 승객이 해안경비대에 긴급 구조를 요청해 늦게나마 일부 구조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해안경비대는 부근 해역에서 실종자 26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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