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하 목사의 페이스북 포스팅 중 오늘 아침 우연히 읽게 된 헨리 나우웬의 '노인과 전갈' 이라는 짧은 글...

필에서 필인들과 한인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나에게 짧지만 강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글이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옛날 인도에, 매일 이른 아침마다 갠지스 강둑에 있는
큰 나무 아래서 명상을 하는 한 노인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명상을 마친 노인이 눈을 떠 보니
전갈 한 마리가 급류에 밀려 떠내려 오고 있었다.
노인이 있는 곳 가까이 흘러온 전갈은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노인은 물에 빠져 가는 전갈을 구하려고 팔을 뻗었다.
하지만 전갈은 몸을 틀더니 사납게 노인을 찔렀다.
노인은 본능적으로 손을 잡아 뺐지만 다시 한 번 전갈을 구하려고 손을 뻗었다.
그러나 전갈은 또 다시 독 있는 꼬리로 매섭게 찔렀다.
노인의 얼굴을 고통으로 일그러졌고 손이 붓고 피가 났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노인을 보고 소리쳤다.
“이봐요, 어리석은 양반, 지금 뭐하는 것입니까?
무엇 때문에 저런 흉측한 것을 구하려고 목숨을 겁니까?
은혜도 모르는 저런 것을 구하려다 당신이 죽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럽니까?”
그러자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 사람의 눈을 가만히 쳐다보며 말했다.
“침을 쏘는 것이 전갈의 본능이라면,
그 전갈을 구해주는 것이 내 본능입니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베드로전서 3:9) 고 말씀합니다.
진리의 말씀 따라 살다보면 때로 가치관의 차이로 오해도 받고
배척도 당하고 아픔도 격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해와 아픔 때문에 진리의 말씀 따라 사는 삶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왜 사는 지, 무엇이 내 삶의 목표인지를 잊지 않으면 됩니다.
진리가 내 본능이라면 본능대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