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지가 오래 됐지만,    한 10 여년 전까지도 수익을 내던 유명한 '미*설렁탕"이라는 집이 종로구에 있엇습니다.

역사로 치자면 일제 초기인 1920년대에 개업 한 가게니 한 70년은 넘게한 가게이지요

초대 사장이 돌아가시고 가업을 물려 받으신 2대 사장은 50년대 말부터 랍니다.

이때는 "먹는게 남는 장사"라는 말만 맏고 여러 중산 자본가들이 식당을 차려 대한민국 도처에

명문 식당을 만들던 시절 이었지요(2대 사장 입장에서는 경쟁이 심해진 것이지요).

공부 꽤나 한 2대 사장은 경영의 묘를 발휘해 소위 원가 절감을 위한 방책으로  싼 고기와 종업원의 임금을 낮추거나 동결 하는 것으로 그 방책을 택했답니다.

그런데 오래 근무한 주방장 생각에는 2대주인이 괘씸키도 하고,서운하기도 하고,  싼 고기 쓰면서 값은 제대로 받는게 마땅치 못해

고기를 두텁게 썰고(고기 두께가 얇고 씹는 맛이 나는 것, 이게 설렁탕집 주방장의 연륜입니다.) 석점 얻는 고명을 넉점으로 늘렸답니다.

했더니만,  사장 괘씸해 벌인 일이 오히려 도와준 꼴이 돼었답니다.

손님이 3배로 는 것이지요.

물론 설렁탕집 경쟁에서는 최 선두에 섰고요...

종로 세운상가를 끼고 있었으니 조선 제일의 설렁탕 매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이지요...

허나, 그게 3대를 남기지 못합니다.

외국 유학까지 마친 박사님 3대 사장은 그 비싼 세운 상가의 대로변 임대료가 명동보다 비싸다는 사실에 식당을 헐고

임대용 5층건물을 지었답니다.  

몇해는 괜찮았지요,

허나,  청계천 상가이전, 청계천 복원공사, .... 이어지는 도심상권 탈출! 

누구를 원망 하겠습니까...

 

아직도 그곳에 가면,  큰 길가가 아니어서(?)인지 계속 식당하는 집 두어집 됍니다.(물론 먹고 살 걱정은 아예 없지요)

그리고,  아직도 공실이 많은 5층건물! 그대로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