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시즌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다 시피 제가 네이버에 카페를 장만하여 쥐꼬리만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이런저런 자료올리고 있는데

그러던 중에 제가 돼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경험담 형식으로 올리고 있는데 그 글을 퍼다

우리 필고 경험 게시판에 옮겨 봅니다.

아래부터 내용은 돼지농장 카페에서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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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 돼지아빠 입니다.
결론부터 아마도 제가 시골 촌놈이라 돼지를 키우게 되었나 봅니다. 하하하하

전산을 전공하고 IT 업계에서 20여년 직장 생활을 하였습니다.
전문용어지만 데이타베이스, TP Monitor, Web Application Server, Real Time Transaction,
Performance Management... 이런 순서로 최신기술만을 습득하면서 가장 앞서가는 IT 업계에 종사 하였습니다.
초창기에는 개발을 하였고 얼마되지 않아서 부터는 기술지원 엔지니어, 그러다가 시스템설계 컨설팅,
성능관리 컨설팅들을 하였지요.

40넘어서 부터 IT 기술이 하루하루 다르게 변하는걸 따라가기 어려움을 느끼고 회사에서는 이사, 상무가 되어가면서도
젊은 사람들의 신기술을 따라잡기에 점점 나이가 들어감을.....
회사에서는 영업쪽으로 방향선회를 원하지만 저는 가족내력이 술한잔 입에 대지 못하는지라
한국에서 술못마시고 영업하는게 쉽지만은 않고 해서 고민 하다가 ..........

필에서 이것저것 많은 고민과 발품을 팔아가면서 나름 공부도 하고 시장도 보고
또 교민들 사시는 모습도 보고 3개월 정도 미래를 고민하면서 무얼 해야 하나 고민, 고민, 고민..........

교민들 살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과 고민과 아울러 실망도 쬐끔 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마닐라에서 사시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차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저는 편안하게 살자고 필을 생각 한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살만큼 나이가 많지도 았았기에....

도시에서 고작 하는 일이란 식당, 마사지샵, 여행사, 한국 마켓, 환전상(?) ...
제가 할만한 일은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들리는 이야기는 한국사람 상대하지 마라, 다 사기꾼이다.......
그러나 그렇게 충고하는 분조차도 본인의 업장의 고객은 한국사람들....
아이러니하지요. 고객이 다 잠재적인 사기꾼이라.........

그래서 마닐라를 떠나 여기저기 돌아봤습니다.
카피테 다스마리나스, 바기오, 수빅, 이사벨라, 불라칸, 그리고 지금있는 누에바에시아 파파야.........

역시 저는 시골 촌놈이었나 봅니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쭉 서울 살았지만 역시 제 피는 시골 촌놈의 피였나 봅니다.

일단 시골에서 다시 뭘 하고 살수 있는지 시장조사를 시작 하였습니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