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필리핀 당국은 인접 5개국이 또한 여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남중국해의 한 섬에 작은 유치원을 개설했다.

에우제니오 비토-오논 시장은 스프래틀리 군도 중의 한 섬에 살고 있는 필리핀 마을을 돕고 경쟁국들을 격화시키지 않으려고 홍보 없이 지난 15일 학교를 개교했다고 24일 말했다.

선생님 한 사람이 다섯 학생을 가르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필리핀 정부가 타갈로그 어로 "희망"인 팍-아사로 부르고 있는 이 37㏊(9만2000평)의 섬의 학교 운동장에는 필리핀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필리핀 군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9개 섬 중 가장 큰 이 섬을 지키고 있다. 필리핀은 모래톱과 암초로 이뤄진 군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78년 본토 한 시의 지역으로 편입시켰다. 필피핀 북서 팔라완 주에서 480km 떨어진 섬에는 필리핀의 십여 가구들이 식량, 주택, 전기, 수도 등을 무료로 공급 받으며 살고 있다.

중국, 대만,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 역시 석유 및 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중요 항로 인근에 있는, 대부분이 불모지인 군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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