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필리핀 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는 무관"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미국 핵잠수함 `루이스빌'(SSN724)호가 25일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 삼발레스 주(州)의 수빅만에 입항했다고 필리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닐라 주재 미국 대사관과 필리핀 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루이스빌호가 닷새간 수빅만에 머물며 물자를 보급받고 승무원들은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ABS-CBN방송 등이 전했다.

미 핵잠수함의 수빅만 방문은 지난 5월 이래 이번이 두번째로 특히 남중국해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인 루이스빌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작전(Operation Desert Storm)과 `이라크 해방작전(Operation Iraqi Freedom)에 참전하는 등 대규모 군사작전에 주로 투입됐다.

미 관리들은 루이스빌호의 수빅만 입항과 관련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필리핀에서의 보급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버지니아급 핵 잠함 `노스캐롤라이나'도 지난달 수빅만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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