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허브' 겨냥 4년에 걸쳐 추진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기존 차량 10만대를 전기차량(EV)으로 교체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현지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일간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는 이날 필리핀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 등의 발표를 인용, 정부가 향후 4년에 걸쳐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할 것이고 밝히고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전기차 허브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은 특히 회원사들의 시설 가동률이 50% 선을 밑도는 상황에서 정부의 이번 정책이 본격화하면 채산성 확보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는 또 EV 부문에 적잖은 국내외 투자가 유입돼 현재 침체기에 빠진 관련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필리핀에는 27개 EV 생산업체와 딜러 등 상당 수준의 EV 기반이 구축돼 있으며, 125개사 부품업체들도 정부의 관련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