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벗겨져 멍들어 죽은 30대女, 자살이라니

"글로브타워 한국 30대 女,변사사건"-국내 주요사이트 일제히 게재!"

경찰, 자살 가능성에 무게…유족 "타살 의혹"

최근 필리핀 마닐라의 한 콘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한국인 여성의 사인 규명과 관련해 유족들이 현지 경찰의 초반 대응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A씨가 최근 마닐라 서부 만달루용의 한 콘도 객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숨진 A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외부인이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고 소지품과 귀중품들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A씨의 시신에서 멍든 부위가 발견되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드러나면서 무성의한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족들과 친지들은 A씨의 목과 팔목 부위에 멍든 흔적이 있고 상의가 벗겨져 있었다는 점을 들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경찰의 주장과 달리 객실 문이 열려 있었다며 초반 수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사건 현장을 방문한 한국대사관 영사도 A씨의 목 부위 등에 멍이 든 흔적이 있는 것 같다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의 한 지인은 육안으로 보아도 타살이 분명해 보이는데도 현지 경찰이 자살사건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며 경찰 측을 비난했다.

한편 A씨의 부검 결과는 20일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인터넷 뉴스에 주요 사건사고 소식란에서 비중있게 다뤄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