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아빠Scott(ywchi)
카페매니저
 

망고시즌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다 시피 제가 네이버에 카페를 장만하여 쥐꼬리만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이런저런 자료올리고 있는데

그러던 중에 제가 돼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경험담 형식으로 올리고 있는데 그 글을 퍼다

우리 필고 경험 게시판에 옮겨 봅니다.

아래부터 내용은 돼지농장 카페에서 퍼온 글 입니다.

물론 위 링크를 따라 저의 카페에 방문하시면 더 많은 자료가 있겠지요?

당근 경험담 역시 미리 보실수 있을것 이구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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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지기 입니다.
휴일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야 뭐 월 화 수 목 금 금 금 의 생활인지라 제 달력에서 토,일요일 없어진지는 오래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월화수목금금금요일이 남들처럼 빡신것도 아닙니다.
매일이 휴일인양 여유롭기도 하고
매일이 평일인양 빡시고 힘들기도 하고.... 마음먹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이것이 또한 전원 생활의 이점이라면 이점 일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편하자 마음먹으면 한없이 편해지고 나태해지고 게을러지고.... 이런것이 농촌 생활인지라
늘 경계하고 하루하루에 충실 하고자 마음을 다 잡고 있습니다. 나름...... ㅋㅋ

농장에 돼지가 40마리가 들어 왔습니다.
조용하던 농장이 난리가 났습니다.
밥때되면 뭔 소리를 그리 질러 대는지....
돼지 멱따는 소리라는걸 실감 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놈들 어찌나 이쁜지.........
먹는것도 이쁘기만 하고 소리질러대는것도 귀엽기만 합니다.
특히나 새끼돼지는 방에서 한마리 키우고 싶을 만큼 귀여움의 극치 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모돈(어미돼지) 20마리는 하루에 정확히 50키로짜리 사료 한포대를 먹어 치웁니다.
모돈용 사료는 그나마 저렴합니다. 50킬로 한포에 800페소.
새끼돼지들은 새끼돼지용 25키로 한포를 1.5일에 먹어 치우는데 이건 가격이 1000페소가 넘습니다.
25키로 한포니까 모돈용에 비해 2배가 넘는 가격....

첨엔 먹는게 이쁘기만 하더니 한 일주일 지나고 나니 정말 돼지같이 처 먹는다는 말이 딱맞을만큼 .....

장난 아닙니다.
일주일 사료값이 거의 30만원돈....
더구나 이노므 나라는 딜리버리란 개념이 없다 시피하니 사료도 배달도 안해 줍니다.
배달 해주면 5포당 100페소의 배달료를 내라고 합니다.

급한김에 스즈키 미나트럭을 한대사서 직접 사료를 일주일에 2번씩 사 나르기 시작하고
그전에도 대체사료에 대한 자료를 이것저것 찾아 보긴 했지만 정말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대체사료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 하게 됩니다.

대체사료만 남들면 40퍼센트 정도 사료비를 절감은 할수 있겠으나 역시 난관에 난관....

가장 문제는 역시 딜리버리...........배달..........
재료 배달을 안해주니 이 넓은 땅덩어리 나라에서 재료를 사러 다닌다는것도 문제.......
어디서 파는지도 몰라 구입처에 대한 정보도 전무 하고.......
필요한 재료들과 배합비율은 개개인의 의견이 달라 몇개의 레시피를 취합하였으나
대체로 필요한 재료들은
옥수수, 대두박 이 두가지가 재료의 60 - 70 %를 차지 하나 옥수수는 어떻게든 구할수 있겠는데
대두박은 어디서 파는지 구할 길이 없습니다.
대두박은 콩비지 입니다. 돼지에 단백질을 공급 하는 중요한 재료인데...... 어디서 사냐고,,...
디비소리아라는 중국마켓에 가면 살수 있을것 이라고는 하는데 마닐라가려면 4시간....
교통체증이라도 걸리면 함흥차사가 될수있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밖에도 밀, 수수, 어분(고기 뼈가루), 라임스톤, 라이신, 식용유, 소금, 메치오닌, 우지...... 등등

아니 돼지녀석들 그냥 주는대로 먹는게 아니라 뭐가 이리 복잡한지.......
근데 재미있는건 돼지란 놈들은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면 자신의 지방을 태워서 필요영양소를 보충 한다니
놀라운 생존 법이기도 하고 만일 사료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 귀한 지방을 다 태워 버려서 삐적 마르면
팔아봐야 손해일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더구나 재료뿐 아니라 배합을 위해서는 분쇄기, 믹서기 등 장비도 필요하고....

주변에 돼지 키우는 필리피노는 이런 말을 합니다.
너 만일 사료만들어 먹이게 되면 장담하건데 너 밤마다 술마실거다.....
하하하 정말 와 닿는 비유와 충고 입니다.

결론은 배합사료는 당장은 아니다.
200마리 이상 되었을때 배합사료를 고민 하자.
그동안은 비싸지만 사료 사 먹이며 더 연구를 하자... 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고민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돼지가 150여마리....
한달 사료값만도 150,000 페소........

이제 저의 사료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될 타이밍이 되었습니다.
일단 제 계획은 7월초부터 14마리 모돈이 다시 새끼를 낳기 시작 합니다.
그럼 새끼만 150마리가 늘어 나지요.
어린돼지 였을떄는 브렌드 사료를 먹이고 이놈들이 본격적인 비육용 사료를 먹기 시작하는 30키로 되는 시점부터는
어떻게든 배합사료를 만들어 볼 생각 입니다.
그럼 앞으로도 2개월 이상의 사간이 있는데 그 전에 샘플을 만들어 몇마리에게 재료별로 트라이얼을 해보고
데이타를 만들어서 본격적이 배합사료 과정에 들어 가려고 합니다.

물론 잘만 되어서 사료갑 40퍼센트를 절감 할수만 있다면 대박이지요.
한마리당 수익이 1300페소 가량이 늘어나는 셈이니까....... 그리만 되면...... 푸하하하하

참고로 돼지란 놈들 먹는건 돼지 같이 쳐 먹는거 같아도 상당히 예민 합니다.
아니면 사료회사에서 일부러 그리 사료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돼지의 성장기별로 급이하는 사료가 각각 다릅니다.
물론 가격도 다르고요.

어릴떄 먹이는 사료는 비싸고 커갈수록 사료가 싸지는데
사료값아끼려고 너무 어린 놈들에게 성장돈용 사료를 먹이게 되면 소화기계통에 문제가 생겨서
사료만 먹고 살은 안찌고 빌빌 거리다 최악에는 죽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사료 대는 입장에선 고민이 될수 밖에 없는거지요.
일주일이라도 다음단계 사료를 서둘러 먹이고 싶은 충동이 늘 치받고 올라오거든요.

참고로 사료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급이 합니다.

무게           - 15키로        15- 30 키로           30 - 성장기       출하시기
사료명        프리스타터     허그스타터           그로우어           피니셔
포장단위       25 키로           50 키로              50 키로            50 키로
가격             1,100              1,350                  1,230              1,200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저는 선진 사료를 사용합니다.
물론 사료 회사에 따라 급이 시기는 조금씩 다를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요?



에고 에고.....
오늘도 사료가 들어 오는 날 입니다.
지금은 배달은 무료로 해 줍니다. 한꺼번에 50포대 이상 주문을 하니까요.
오늘도 사료값지출이 5만페소 가량 되네요.

그래서 전 월요일이 시러요.
월요병은 없는데 사료병이 있어놔서리..............



Have a nice day....
To Be Continue, I ll be Back sooooooooooooooo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