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베이징=로이터/뉴시스】김재영 기자 = 중국 프리깃함이 필리핀에 근접한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 지역에 좌초됐다가 15일 다시 떠올라 귀향 길에 올랐다.

중국 해군은 지난 13일 함정 중 한 척이 필리핀 섬 팔라완으로부터 서쪽으로 170km 떨어진 해프 문 숄의 뭍에 좌초됐다고 발표했으며, 필리핀 정부는 이 지역으로 함정 두 척과 정찰기를 보냈다.

중국은 함정이 일상적인 순찰을 하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는 프리깃함이 구조 팀의 도움으로 이날 새벽에 여울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필리핀은 자국에서 하사-하사로 불리는 스프래틀리 군도의 해프 문 숄이 200 해리의 배타적 경제 수역 안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두 달 전 해프 문 숄에서 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스프래틀리 군도의 스카버러 숄 연해에서 한 달 이상 해상 대치 국면을 벌였다.

지난 해에는 리드 뱅크 지역에서 중국 해군 함정이 필리핀 측량선을 들이받겠다고 위협하자 필리핀은 항공기를 발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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