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중국해 석유개발 입찰 중단 안해"
대통령궁 부대변인 "개발대상 해역은 필리핀 영해"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정부는 중국의 최근 경고를 이유로 남중국해에서 석유개발 입찰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필리핀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ABS방송과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에 따르면 아비가일 발테 필리핀 대통령궁 부대변인은 서부 팔라완 섬 해안 3개 광구 등 탐사 예정 해역이 모두 필리핀의 영해인 만큼 이들 해역을 대상으로 한 입찰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발테 부대변인은 "우리는 지난 1970년대 이래 (자국 영해를 대상으로 한) 석유탐사 국제입찰을 실시해왔다"며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이들 해역에서 추진되는 필리핀의 석유가스개발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경고신호를 보낸 데 대한 공식 반응으로 풀이된다.
발테 부대변인은 특히 "필리핀이 현재 추진하는 모든 국제입찰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 라유그 필리핀 에너지 차관은 지난 11일 팔라완 섬 북서쪽 해안에 있는 3개 광구의 석유가스 탐사계약 입찰을 오는 31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입찰이 실시될 이들 광구는 루손 섬 소요 전력의 약 40%를 공급하는 가스전 인근에 있으며, 필리핀 정부는 이곳에도 석유와 가스가 대규모로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필리핀은 이들 3개 광구 외에 리드뱅크 해역에서도 석유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중국의 행정권이 미치는 수역에서의 어떠한 탐사도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류 대변인은 "중국이 최근 필리핀의 석유탐사 입찰계획과 관련해 거듭 항의했다"며 "그같은 행위는 중국의 권익을 침해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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