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英·佛 기종 등 다각 검토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은 전력 증강을 위해 내년부터 공격용 헬기 10대를 도입할 것이라고 필리핀 공군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공군 대변인 미겔 오콜 중령은 이날 AFP통신에 이같이 밝히면서 "필리핀이 향후 도입할 공격용 헬기는 기존의 MG-520 헬기보다 적재능력이 큰 기종"이라고 말했다.

오콜 중령은 이와 관련해 현재 검토중인 기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 러시아, 남아공 헬기가 두루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도입될 헬기는 지난 1990년대 이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미국산 공격용 헬기 MG-520 항공부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국내 보안작전과 국경수비, 지원작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필리핀은 남부 무슬림 과격세력, 공산주의 반군들과의 분쟁에 이어 최근엔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까지 불거지자 전력 증강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노후 기종인 MG-520 헬기의 성능개선 작업을 벌이는 한편 2014년까지 경공격기·제트 훈련기, 공격기, 수송기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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