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 중국 어선이 대거 조업을 하자 필리핀 국방부가 영해 수호 의사를 강력히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터넷에서는 '중국의 필리핀 수리 시설 지원 사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필리핀은 물론 중국 정부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필리핀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명 난사 군도.

지난 12일부터 이 일대에 중국 어선 30척이 대거 등장해 조업 활동을 하면서 필리핀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녹취:CCTV]

"이번 선박 출항 조업은 최근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난사군도의 주권을 널리 알리는 행위입니다."

이에 대해 필리핀 국방부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영해를 수호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한 한 행사 동영상이 최근 중국 인터넷에 퍼지면서 중국인들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필리핀 수리 시설 2기 개통식 장면으로 중국은 지난 2010년 초 필리핀에 1억 달러 이상을 대출해주고 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필리핀은 물론 중국 정부를 향해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할 말이 없다", "지방의 가뭄도 해결 못하는 주제에 남의 나라만 걱정한다"라는 것입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민심은 민심대로 중국과 필리핀 사이 갈등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email protected]]입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newsview?newsid=2012072103370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