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특정 식당을 비난하거나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님을 알립니다..

 

어제 7월 29일 저녁경 SM NORTH에 위치한 PHO HOA(베트남 식당)에서 저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식당의 쌀국수가 그리워 한.두달에 한번씩은 들리는 장소입니다.

 

어제도 쌀국수를 두그릇(하나는 일반, 하나는 비프스튜)을 주문했는데..

비프스튜에서 새끼손가락 반만한 벌레가 동동 떠 있는것을 확인하고.. 종업원을 부릅니다..

 

주말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이 있어.. 조용히 벌레가 있음을 확인하고 비프스튜 주문을 취소합니다.

다른 메뉴를 골라라고 하는데.. 그닥 먹고 싶지 않아 한 주문만 취소를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는 답을 듣고.. 30초쯤 지났나...?

종업원이 수거한 비프스튜와 조그마한 덩어리의 향신료를 들고와서..

 

"당신이 본건 벌레가 아니고 이 향신료 덩어리다!"

 

라는 괴변을 이야기하며.. 그냥 처묵하랍니다.... ㅜ.ㅠ

사진으로 찍어 놓치 못한 제가 원망스러워 지는 순간입니다..

 

"너도 분명이 보지 않았느냐? 다리 여러개 달린 벌레가 어떻게 향신료덩어리로 바뀔수 있냐?"

 

제 동행도 보았고.. 종업원도 벌레로 인정한 것이.. 주방에 들어갔다 오니 벌레는 사라지고 향신료덩어리로 바뀌어 있음에 황당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매니저나 사장을 불러달라고.. 아니라면 전화통화를 하고 싶다고 하니.. 걔들 규정상 그럴수 없다는 소리만 합니다.

격다 격다보니.. 이런 거지같은 일을 당하게 되네요..

 

완전 입맛을 잃어버리고.. 나머지것도 취소(음식이며 음료를 건들지도 않았습니다.)를 요청하니 안된답니다..

목소리가 높아지고.. 거짓행동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이야기 합니다.

돈 내지 말고 가랍니다...선심쓰듯이... ㅡ.ㅡ;

 

PHO HOA.. 전세계 체인을 가진 이런 식당에서.. 이런 거지같은 필리피노의 대처에 실망하고 맙니다.

현재 본사로 컴플레인레터를 작성중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는 할수있습니다. 먹는 음식에 벌레가 실수로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에 대한 대처라고는.. 손님에게 뒤집어 씌우기라니... 헐..

 

항상 실망하고.. 다시 마음 가다듬는 필리핀이지만....

"이 곳은 필리핀이다" 라는 것을 잊지 않게 만들어 주는군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답답해서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