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남부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교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소한 32명으로 늘어났다고 정부군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필리핀군 대변인 프루덴시오 아스토 중령은 정부군과 반군 조직인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BIFF)'가 최근 남부 민다나오 섬의 이슬람 자치지역 마긴다나오에서 벌인 전투로 적어도 27명의 반군과 5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밝힌 것으로 신화통신이 전했다.

BIFF는 2010년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에서 분리 독립한 `방사모로이슬람자유운동(BIFM)'의 무장조직으로 1천명의 병력을 거느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토 중령은 정부군의 경우 반군과의 교전에서 초급 장교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부상했다며 "반군 토벌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다나오 당국은 교전에 따른 민간인 인명피해를 우려, 관내 8개 지역 7천330가구를 대피시키는 등의 조처를 했다.

BIFF 지도자 아메릴 움브라 카토는 정부군과 MILF 대표단의 평화 협상이 최근 무산되자 정부군을 겨냥한 대규모 공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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