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복은 자기네 감나무 가지가 옆집으로 늘어져 있었다.

그런데 옆집 영감은 시치미를 뚝 떼고는 거기에 달린 감을 말도 없이 하나, 둘 따먹고 있질 않는가?

이항복은 "어떻게 이 영감을 혼내 줄까?" 벼르다가

하루는 느닷없이 그 집엘 찾아가 그 영감이 거처하는 사랑방 문 안으로 주먹을 쑤욱 내밀었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어르신 이 팔뚝이 제 것입니까? 어르신네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영감이 화가 나서는 "이놈아 그게 네 팔뚝이지 내 팔뚝이냐?"하고 야단을 쳤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 감나무 감을 마구 따 자시는 겁니까?"

영감이 무안해져서 다시는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남의 것을 탐내는 사람은 결국 망신을 당하게 된다.

 

이국땅에서 살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광복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