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기상청 직원들, 수해 속 임금보전 요구 시위
아키노 대통령, 기상청 방문…각종 체불수당 지급 약속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기상당국이 잇단 태풍과 수해에도 자신들의 임금 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청(Pagasa) 직원들은 전날 마닐라 케손시티 청사에서 임금 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상예보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경고하며 시위를 벌였다. 당국은 재정사정을 이유로 지난 3월부터 위험수당, 장기 근속수당 등의 지급을 중단한 바 있다.
직원들은 이날 시위에서 검은색 완장 등을 두른 채 위험수당, 장기근무 수당, 기타 미지급 수당을 즉각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최근 태풍과 잇단 호우로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00명 가까운 인명피해가 난 가운데 주무기관 직원들이 임금인상 요구시위에 나선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시위는 특히 필리핀 북부지역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제13호 태풍 '카이탁(KAI-TAK)'으로 상당수 지역에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어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약 900명의 기상청 직원들을 대변하는 한 관계자는 일부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며 수당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상예보 서비스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직원 대표들은 "국민들에게 파업은 최후의 선택"이라며 그러나 기상청 직원들 역시 구조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각종수당 지급이 중단된 이래 매월 1만 페소(238달러)의 임금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시위 중인 기상청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정부가 그동안 밀린 수당을 즉각 지급하기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다른 태풍이 접근하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번 시위에 염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우려를 가중시키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AI answer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Aliquid pariatur, ipsum similique veniam.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and the drug lor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