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로 잡은 행운...
전 주말을 되도록 아이들과 외출해서 영화보고 맛있는 것 먹고 하려고 노력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주중에는 일때문에 바빠서 아이들 얼굴도 제대로 못보거든요.
오늘은 시티은행 크레딧카드 회원들이 바이킹 뷔페에서 식사를 하면 50퍼센트 할인이 된다고 해서 저녁시간 이전에 도착해서 walk in reservation하겠다 했더니 이미 다 찼다고 안된다고 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야끼믹스로 가서 예약을 했지요.
한 시간을 여기저기 배회하다 시간 맞추어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었습니다.
왜 제가 뷔페를 찾아다니냐고요,,,
저희 가족 전부가 대식가입니다.
제 두 아들, 고1, 고2, 덩치들이 장난아니게 크답니다.
고깃집에 가면 최소한 7,8인분을 시켜고 볶음밥까지 곁들여야 하는 녀석들이지요
저 역시 뷔페에 가면 다섯 접시는 기본으로 삽취해야 먹은 것처럼 느껴지는 엄청난 대식가입니다.
대학다닐 때 혼자 삼겹살 7인분을 먹는 걸보고 친구들이 다시는 저랑 같이 안먹겠다고,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ㅋ
어쨌든 이런 이유로 저희 식구들은 뷔페가 오히려 남는, 손해보지 않는 음식점이라 자주 찾는답니다.
그런데 이 두 군데에서 퇴짜를 맞고나니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이를 어쩌지? 아이들 배불리 싸게 먹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gerry's grill에 갈까 했더니 두 녀석 전부 싫다고...
야끼믹스 바로 옆에 무제한 망골리언 바베큐가 있었습니다. "한 번 모험을..?"
아이들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얼굴이라 속는 셈치고 들어갔습니다.
필리핀에서 망골리언 바베큐를 잘 하는 곳을 단 한 군데도 보지를 못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제공하는 스프로 음식이 나올 때까지 허기를 달래고 있었는데 의외로 스프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볶아서 나온 면과 밥이 상상 이상으로 괜찮았답니다.
저 세 공기 먹고 큰 아들 세 공기, 작은 아들 네 공기, 그리고 디저트로 마무리했는데 더더욱 마음에 든 것은 아주 착한 가격이였지요.
1200페소... 정말 만족스러운 저녁이였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영화보면서 또 팝콘을 먹었겠지요..??
정말 대식가인 우리에게 만족을 준 이 망골리언 바베큐로 이번 휴일에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 거예요.
좋은 휴일보내시길 바랍니다. 회원님들....^ ^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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