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이 25일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라울 에르난데스 필리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델 로사리오 장관이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위해 출국했다고 밝힌 것으로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델 로사리오 장관의 이번 방중은 양국이 남중국해 스카보러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에르난데스 대변인은 델 로사리오 장관이 양 부장과 만나 공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로사리오 장관은 소냐 브래디 주중 필리핀 대사가 입원중인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소냐 대사는 최근 베이징 대사관 관저에서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브래디 대사가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며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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