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말라떼에서 접촉사고를 당했습니다. 머큐리드럭에서 뭐 좀사고나오는데 택시가 주차된 제차를 치더군요. 그리고 도망가려는걸 뛰어가서 붙잡았습니다. 마침 운전석 창문이 열려있어서 택시핸들을 잡고 흔들었더니 서더라구요. 이놈의 피노이들은 어떻게 된게 사고만치면 도망갈 생각부터 먼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번에도 택시한테 받쳤는데 어물쩡 도망가더라구요. 문제는 그다음인데 택시 기사랑 실랑이를 하고 있으니 경찰이 왔습니다. 근데 대충보더니 외국인인 내가 피해자라 돈띁을게 없어 보이던지 그냥 어물쩡 사라지더라 이겁니다. 택시기사는 잘못했다는 말도 없고 돈없다는 소리뿐이고. 주위에 웅성거리는 피노이들도 택시기사는 돈없고 당신은 외국인이라 부자니까 그냥 가라그러고. 참 이나라 국민성 그냥 나오네요. 만약 내가 가해자였으면 경찰들에 택시기사 친구들까지 돈띁으려고 우루루 달려 들었을겁니다. 보면 피노이들 지들 권리요구에는 악착같으면서 책임지는 일은 그냥 내뺄궁리만 하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국민성임니다. 택시기사 지갑에서 600페소 뺐기는 했지만 그게 수리비가 되나요. 저도 보여줄려고 악착같이 받았습니다만은. 정말 운전 할때마다 필핀에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추신: 주위에서 울성거리던 피노이들은 지들이 거들어 줬다고 돈 달라네요. 안 주니까, 차 못가게 앞에서서 헛소리들 해대고. 참 대책없는 국민성입니다. 우리도 못 살때 이랬나요? 이 정도는 아니었을겄 같은데요.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게 로또맞은거 보다 더한 복인거 같습니다. 그럼, 회원님들 안전운행 하세요. 받치면 우리만 손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