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동갑인데 학번이 빨라 형이라부르는 노총각을 우연히 직장에서 만났다

40이 다되도록 결혼을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 본인말로는 생각이 없다나

10년후를 생각해봐라 부모님 돌아가시고 늙어 혼자면 누가돌봐줄거냐-실버타운 알아보지뭐

다른건 몰라도 외로워서 못산다-결혼해라 결혼만하면 밥해줘 빨래해줘 나중엔 돈까지벌어줘 이만한 인 보험임

어디있냐 한달코스로 제반경비랑 내한달월급150만원만주면 내가 가이드해주겠다

근 1년을 만났때마다 말한끝에 그냥 관광가는셈치자며 승낙했습니다 집에서 부모님하고 있기도 갑갑하다고

이렇게 둘이서 집사람 반대도 무릅쓰고 직장사표쓰고 저녁 12시 마닐라도착 택시타고 파사이 5스타버스터미널가니까마침 다구판가는버스가있어 재빨리 잡아타고 새벽으로 4시간을달려 도착했습니다 -하루 숙박비절약

로컬 시장에서 40폐소 아침을 먹으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있으면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백화점에 아가씨가많아 백화점을 돌며 호감가는사람있으면 제가 가서 인사하고 미혼인지 남자친구있는지

이질문까지 통과하면 마지막으로 한국사람하고 결혼할생각 있냐고 물었습니다

예스면 바로 점심을 먹으면서 맞선 -대부분은 남자친구있으면서 없다고함

미안한지 친구 주소를 알려주면 닭한마리 사들고 시골 까지 아가씨만나러갑니다

보통 도착을 저녁에하면 아가씨쪽도 부모님도 당황하지만 손님인지라 방까지내줍니다 자연스레 만남을 갖지만 보통은 거절합니다 새벽 4시쯤 선배를 깨워 조용히 마을을 벗어납니다-여자 남자친구가 총들고 올것같아서

이렇게 20일동안 만난 여자가 10명 ,7명 여자집에서자고 2명 도망나오고 나머진 여인숙에서200페소

8명은 여자가 싫다고퇴짜 2명은 선배가 싫다고 ,,, 결국 결혼은 포기하고 바기오가서 한국음식좀 먹자고

버스타고 가서 이곳저곳 학교도가고 주택가도 돌다가 미용실에서 순서기다리다 농담삼아 던진말에 한아가씨가

관심있는것 같아 주소얻어내서 마지막으로 집까지 찿아가니 부모님역시 놀라긴하나 싫지는 않은듯

이때 배팅을했죠 결혼하면 아가씨월급 매달 보내주겠다 당장전화해 사표쓰고 오늘내로 와라 낼이면 우린간다

저녁에 아가씨내려오고 부모님 승낙받고 결혼약속받고 극진한대접-제일큰방 -받고 2틀쯤머물다 한국에왔습니다

다음달에 선배 아기 필대사관에 필여권신청하러갑니다-벌써 2년이지나다니

참고로 21일 필리핀 경비 항공료 2명 120+5만(청주 인천버스비) 필경비(숙박 이동 식사모든것포함) 8천폐소

저도 아이 하나 선배도 아이하나 둘이 필리핀이주계힉을세웁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아내다음으로 믿을사람함명쯤은 있어야 낚시도가고 한국말로 대하도하려고

이것이 저의 또하나의 인적보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