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컬러코딩이였네요.

 

집에서 나올때는 비가 안 왔는데 미팅을 끝내고 때마침 커피숖에서 나올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큰 길로 나와서 택시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요금이면 가는 거리인데 정장에 구두를 신고나온 바람에 대충 뛸수도 없고

길가에 서서 택시를 기다렸습니다.

택도없는 가격을 부르고 안 간다고하고 비는 다 맞고 짜증이 나더군요.

 

핸드폰을 꺼내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들의 번호판을 다 찍었습니다.

 

결국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0페소 부르는 택시를 잡아타고 왔습니다.

집 근처 편의점 앞에 세워서 물어봤습니다.

 

왜 미터를 켜지않냐? 왜 승차거부를 하는것이냐? 물으니 따갈로그로 꺼지라네요.

저도 꺼져 XX야 그러고 내렸습니다. 센타보까지 정확하게 세어서 줬구요.

이런 상황이 생길것을 예상해서 집에서 안 내리고 근처 편의점에서 내렸습니다.

 

지금은 승차거부를 한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컴플레인 하는 중입니다.

 

MGE가 그래도 제일 큰 회사이니 시스템이 잘 되어 있네요.

택시번호 불러주고 택도없는 택시요금 요구에 불응하니 승차거부하고 가 버렸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뭐 컴플레인에 MGE에서 어떻게 대응을 할 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성의있고 친절하게 전화 받는 여자상담원이

제 화를 조금이나마 삭히게 해 주네요.

 

비 오는 것도 싫고 택시타는 것은 더 싫습니다.

 

차를 한대 더 사야겠습니다.

 

택시 안 타려면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