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남부해역에서 3일 시작된 필리핀 해군의 훈련에 미군 초계기 `P3C 오리언'이 참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필리핀 해군을 인용, P3C 오리언이 닷새 일정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서 감시대상 선박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P3C 오리언은 통신감청을 위해 제작된 초계기로 미군이 현재 보유한 최첨단 기종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 해군 측은 P3C 오리언이 필리핀 해군 소속 정찰기의 임무수행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파마 필리핀 해군 중장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해양법 집행과 해상안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해안감시체계역량훈련(CWSCE)'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필리핀이 미국, 호주 등의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해안감시시스템'(CWS) 구축 프로젝트와 연계해 실시되는 것으로 지휘소훈련(CPX)과 함대훈련 등으로 짜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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