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자게방에 올라온 글들중에  팁에 관한(또는 감사의 표시) 글과 분실물 또는 현지인 비하하는 글을보며

최근에 제가 경험하고 감동받은 사연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인 8월 25일 세부에서 마닐라로 가기위해 20시 30분 출발하는 필에어를 예약하였지만 공항 보딩과정에서

한시간 지연출발 이라는 통보를 접하고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던중 한시간이 지나도 보딩도 안되고 직원넘들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 저는 그밤 마닐라발 인천행 필에어를 타야해서 숨어있는 직원넘들 찿으러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어느 순간 제 핸드폰이 없어진걸 알았을땐 요즘말로 완전 맨붕 이었습니다  핸드폰도 없는 상황에서

  만약에 비행기 를 못 탄다 할때 상황은 끔직 그자체라  제가 움직였던 동선을 따라 핸폰을 찿았지만 허사였고

스마트폰은 한국에서도 찿기 힘든데

하물며 필에서는 하는생각에 포기 하고 있던중 직원넘들이 나타나서 게이트가 열리고 저를 찿는 멘트가 나오고,,

직원넘들 제 가슴에 노란 스티커 붙여주고 앞자리로 바뀐 보딩패스주고( 마닐라공항에서 국제선으로 죽으라고 뛰기위해) 부산떨고 있는데  공항 출발 대합실내에 있는 던킨도넛 직원이 제 핸드폰을 들고 와서 주운 물건이라며

필에어 직원에게 건네는 것이였습니다 참고로 그시각 필에어 밖에는 승객들이 없었거든요

어째던 간단한 확인 절차를 거쳐 제것임을 확인하고 돌려 받은다음  제 핸드폰을 가져온 던킨 직원을 쫓아가서

진심어린 감사의말과 함께 가지고 있던 삼천중 마닐라 공항세를 제외한 이천페소를 건냈는데 한사코 사양하는것이었습니다  사실 더 많은 페소나 달러를 갖고있었다면 더 드리며 사례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런데 마음만 받겠다는 의미로 합장을 하면서 사양하는 그직원을 자세히보니 말투도 어눌하고

약간의 행동장애가 있어보였습니다  순간 제가 가지고있던 필에 대한 모든 편견? 이 깨지며 당황스러웠습니다

보통 필에서는 소매치기도 많고 분실물은 잠깐 사이에도 찿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도 잘 알고 있는

저 로서는 정말 신선한 충격과 감동 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던킨의 직원들도 자신들의 매장앞에 주웠으니

주인 찿아 주는것이 당연한 일이니 신경쓰지 말라는것입니다   일단 비행기는 빨리 타야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왔습니다  다음달에 들어갈때 필히 감사의 선물을 전할 것입니다

여기 필고에 필에 대한 수많은 부정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저 역시 적지 않은 일들을 격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하여

그래도 미래를 꿈 꿀수 있는 곳 이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직원 개개인들도 정직 성실해야 하겠지만

고용주가  시스템적으로 교육을 잘 시켰다는 느낌을 받게하는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