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 41살 정 모 씨가 실종된 건 지난달 21일.

아는 사람들에게 곧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연락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하고, 필리핀으로 날아갔지만 정 씨는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20여 일 만이었습니다.

 주택가 앞 웅덩이에 암매장된 상태였습니다.

휴대전화 추적을 통해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들은 모두 한국인.

5명 가운데 3명이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고 2명은 달아나 경찰이 뒤쫓고 있습니다.

숨진 정 씨는 유명  업체 전 임원의 아들로, 상당한 재력가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리핀 영주권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현지 물정에 익숙했던 만큼, 경찰은 돈을 노린 범죄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피의자들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email protecte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