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고를 사랑(?) 하시는 분들

2일전에 겪은 경험담을 올려드립니다. ㅠㅠ 역쉬 이나라는 어마 어마 하네요~~~

회사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던 길이였습니다, 저녁 7시경, 그날따라 말라떼는 어둡고 비가 구적 구적 내렸지

또 운전기사가 개인적인일로 퇴근하고 혼자 일을 마치고 집으려 갈 시간이되어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항상 다니는 길에서 유턴을 하려던 차 왼쪽 사이드미러에 뭔가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급정거를 했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보였는데 사람이더군요 ㅡㅡ;; 주위를 살피고 유턴했는데 언제 와서 부딪힌건지.......

60세정도 먹은 필리핀여자분인데 왼쪽 광대뼈 부위를 제 왼쪽 사이드 미러에 부딪혔다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제가 창문을 내려서 확인 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행동도 없다고 제가 창문을 내리고 그 여자가 제 얼굴을 보는순간

따갈로어로 소리치니 주위 노숙자랑 길거리 판매상들 어마 어마 하게 몰려 오더군요 ㅡㅡ^

뭐 저도 외국 각지에서 산전수전 겪어봐서 강하게 나갔죠, " 내 잘못아니다, 여기는 횡단보도 아니고 난 교통신호대로

운전했다, 만약 내가 외국사람이라서 돈달라고 할거면 말도 꺼내지 마라" 그러던차 사무실 직원 5명이 퇴근하다

저를 발견하고 와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닐라 닥터 응급실가서 검사를 하는데 어의 상실 ㅠㅠ

뭐 제 잘못이 있으니까 동의는 했습니다만, 왼쪽 광대뼈를 부딪혔다고 하는데 긁힌 자국도 없고 붓기도 안보이고

왼쪽,오른쪽 피부색갈 같고 ㅠㅠ, 

아무튼 엑스레이 광대뼈부위, 가슴, 되퇴부 찍었습니다, 의사에게 뭐 그리 많이 찍냐고 물으니 제차에 부딪히면서

넘어졌다고..... 넘어진것 없거든요.... 아주 스토리를 만들더라구요 ㅠㅠ

할거 다했습니다. 무슨 검사시간이 그리긴지 저녁 7시30분에 시작해서 끝나니까 새벽 1시.... 응급실비는 만페소

처방전은 안약 3종류, 혈압낮추는 알약 2알 ㅡㅡ;;

웅급실안에서 소리치고 아프다고 하다가 자고 또 소리치다가 자고, 뚜겅열릴뻔했네요

아 그리고 경찰도 알아서 부르더군요 대변인....... 경찰이 뭐 잡을만한거 있을까하고 물어보는거 전부 제시하고

사고현장 가자고 했습니다, 인도도 없고 난 신호대로 움직였는데 내 잘못이냐? 경찰이 그 말듣고 또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약간 표정이 변하고 처음과 다르게 상냥하게 말하더군요 ㅡㅡ;;

새벽 1시30분경 경찰이 말하더군요 저쪽에서는 1만5천페소면 합의하고 정리하겠다고 그래서 전 무슨소리냐

사람이 다쳤는데 보험처리해줄테니 계속 진료하자 그러니 아줌마가 와서 사정합니다, 내일 고향집가야하고

은행가야하고 손주 학교가야하고 등등 그래서 제가 한말 난 모르겠고 내일 9시에 의사가 다시와서 검진받으라고

하니까 와라 그리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 안된다고 시간 없다고 하는걸 1시간넘게 이야기하고 집에귀가

 

다음날 9시 약속이라 사무실 출근후 8시 40분에 직원하고 응급실앞에서 기다렸습니다. 10시에 전일 경찰하고 

오더군요 ㅡㅡ;; 이넘의 시간개념은 정말.......

vision 검사를 했습니다... 근데 사람을 동원했는지 다른의사가 와서 진료의사와 잠깐이야기를

하더군요 별신경을 안써는데, 저쪽 표정이 무지 밝아습니다. 검사시간 2시간 후 담당의사의 소견은

저에게 이나라에서 떠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더군요, 어제 사고났고 문제가 있으면 얼굴에 멍자국도 있어야

하는데 얼굴에 이상이 하나도 없고, 아무튼 검사결과는 왼쪽눈이 의심스럽다 재 검사를 해야하는데 5개 검사비가

5만2천페소든다 할생각있으면 해라(이건 저를 압박하는거라 생각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보험 처리 할거니까 하자

하니 저쪽에서 2만5천페소 주면 끝낼거니 그냥 돈으로 달라고 ㅡㅡ;;

왜? 어제랑 다르냐고 물어보니 의사가 저렇게 돈이야기하는데 절반은 받아야지 안겠냐고 ㅡㅡ^

피해자, 경찰, 의사, 아주 달려 들더군요........ 우리 직원이 옆에서 미안하다고 자기도 부끄럽다고 그러나 필리핀 사람이

전부 저런건 아니라고 ....

 

이번 기회 아주 비싼 공부 했습니다. 사무실와서 필리핀 직원이 말해주는데 작업(?)에 당한거랍니다

왔던 경찰 사무실에 전화해서 그 상관한테 따지고 진실을 물어보니 그 경찰+피해자가 매일 출근하는 저를 

보고 작업한거라고 ㅜㅜ 그날 때마침 비오고 기사도 없고 어쩔수 없이 당햇네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이사람들 돈 돈 돈 할 때라고 합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저처럼 어의없이 당하지 마시고

나가 실거면 꼭 운전기사를 쓰시기 바랍니다.....

안전이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