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6.1%..관광객 유치실적도 `순항'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경제가 올해 각종 지표의 호전에 힘입어 6%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간지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는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경제기획장관의 말을 빌려 국내총생산(GDP)이 상반기에만 6.1%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발리사칸 장관은 전날 필리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 올해 GDP가 5∼6%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로선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상반기에 제조업 부문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제조업과 민간부문 소비 등이 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제조업 부문의 경우 전자업종이 무려 7%나 격감하는 상황에서도 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라몬 지메네스 관광장관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유치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214만3천명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모두 450만명을 유치키로 한 정부 목표도 순항중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국가별 방문객 수는 한국이 47만4천6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미국 35만4천259명, 일본 19만5천504명, 중국 15만749명, 대만 11만4천269명의 순으로 각각 파악됐다고 지메네스 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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