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서 26일 새벽(현지시간) 버스가 유조차와 정면 충돌해 최소한 9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전 2시30분께 북부 루손섬 누에바에시하 주(州) 무노스 과학도시에서 만원버스가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마주 오던 유조차량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양측 차량 운전자 2명과 버스 승객 5명이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함께 탄 1명도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산호세 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버스에는 최소한 40여명의 승객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에는 특히 유조차 기름이 대량 유출돼 소방차량이 긴급 출동, 살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차량 운전사 가운데 1명이 야간에 졸음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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