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거래액 100억弗 육박..比 1위 항공사 지위 탈환 모색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항공(PAL)이 에어버스로부터 A330 기종 1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현지신문들이 29일 보도했다.

라몬 앙 PAL 사장은 성명에서 총 25억달러를 들여 에어버스 여객기 10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양측의 계약규모가 100억달러에 육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PAL은 지난달 에어버스로부터 A330-300 기종 10대 등 총 54대를 모두 70억달러에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경쟁업체 세부퍼시픽에 내준 필리핀 항공업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PAL은 이들 기종을 중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우선 내년부터 약 10대를 PAL 측에 인도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PAL은 향후에도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로부터 35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PAL과 경쟁하고 있는 세부퍼시픽은 지난해 에어버스 320 기종 23대, A321 기종 30대를 각각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A330 기종을 임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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