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희 가족이 대식 가족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 ^

그래서 뷔페를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요,  친구가 야끼 믹스보다 더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어제 저녁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바이킹쪽에 있다고 해서 마닐라 베이를 쭉 따라 걷다가 아무리 찾아도 없어 물어 물어 간 곳..

뷔페 101....

뭐, 뷔페가 거기서 거기이겠지 하며 갔었는데 처음부터 기다림없이 바로 들어간 것도 고마왔고, 화려한 데다가 규모도 아주 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수많은 음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회를 먼저 한 접시 뚝딱,,

회는 맛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음... 나쁘지 않네 라고 생각하고 다른 음식들을 보는데 "Thaosi sauce"에 담긴 조개들..

환상이였습니다. 그렇게 먹고 싶었던 것인데.. crab, shrimp,oyster, salmon....

없는 게 없었고 입맛이 까다로운 제 미각을 새로이 깨워주는 음식들이였습니다.

고기를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제가 beef steak을 입에 넣는 순간,,, 와우, 그 부드러운 촉감에 놀랐습니다.

마카티 샹그릴라는 조금 텁텁한 면이 있는데 뷔페 101은 그런 불만을 완전히 제압시켰습니다.

생과일 쉐이크, 샌미겔 생맥주, 레드 와인까지 공짜로 제공하는 이 곳.

나올 때는 제 위가 터지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꾹꾹 눌러 담아왔습니다. 제 뱃 속에..

필리핀에 와서 이정도로 제 미각을 만족시켜 준 곳은 처음이였습니다.

너무 배가 불러 딤섬은 손도 못대어 보았고, 해파리 냉채에 century egg도 조금밖에 못먹었습니다. 엉엉...

어제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네요.

못먹었던 음식들이 눈앞에 아른거리고....crying

여느 오성급 호텔에 뒤지지 않는 뷔페 101,,,

필고 회원님들께 정말 권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가격이 궁금하실 듯한데요, 일인당 천페소입니다.

주중에 가시면 더 싸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