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필리핀영토 분쟁 중인 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보러섬) 부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필리핀 어선과 어민 9명이 실종됐다고 필리핀 언론을 인용해 중국신문망이 12일 보도했다.

지난 1일 어선을 타고 황옌다오 남부해역으로 출항했던 필리핀 어민들은 지난 10일 필리핀 해안경비대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어민들의 정확한 실종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어민들이 어선을 타고 황옌다오 해역에서 조업을 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필리핀은 지난 4월부터 2달동안 황옌다오 영유권을 놓고 장기 대치한 바 있으며 이후 중국내에서는 황옌다오 해역에서 조업하는 필리핀 어선들에 대해 법집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지난 11일 일본·필리핀과 영토분쟁중인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와 남중국해 황옌다오 해역에서 해감총대 소속 해양감시선들이 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고, 앞으로도 주권을 수호하는 순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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