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을 떠난지도 3개월을 넘어갑니다. 그럭저럭 한국에서도 자리를 잡고 살고 있지만, 가끔 필고에 들어오는

습관은 여전히 있네요. 꽈빠님인가요? 저와 의견이 많이 다르다 하더라도 일단,  상대방을 존중하고자,

링크해놓으신 사이트로 갔습니다. 나름 논리적인 글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

1. 한국사람으로서 그냥은 못넘어 가겠다.

2. 혹시나 동조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3. 꽈빠님에게 충고를 해주고 싶어서.

 

우리나라 식민지사관의 근원이자 숙주인 서울대 이병도교수의 의견과 많이 흡사합니다. 이미 식민지 사관으로  

판명이 난 이야기 입니다. 그 이야기를 왜 강조하시는 지요. 일제의 폐해로 인해 발행한 불가항력의 근대화가

있었던게 사실 입니다. 일본은 분명 우리나라 보다 일찍 근대화가 된 나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식민지 시절에 발생했던 근대화는 필수불가결한 상황 이었습니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일본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던 부분에서는 약간 더 진일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꽈빠님, 식민정책에 의한 한국의 근대화는 잘못된 것 이었습니다. 근대화 자체가 잘못이 아니라, 완전히 잘못된

방향의 근대화 였습니다. 배꼽시계로 시간을 재던 사람들에게 시계를 쥐어주고 노예훈련을 시킨것 입니다.

그 시계를 받았다 해서 근대화가 되었다고 우기시는 겁니까?

 

정말로 한국분이시라면, 어떻게 그런 의식이 있을수 있는지 참으로 의아합니다. 99칸 저택에 살던 한국

사람들을 단체로 총으로 살육시키고  근대화된 장례식장에 묻으면서 근대화된 장례식장에서 죽게 해주었으니

감사해라. 라는 말을 하신겁니까?

 

한국사람으로서 이런말을 하신다면 자살한 김종석이보다도 못한 인생인겁니다. 김종석이가 천하의

대역죄인이지만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두번째, 한국의 문리학, 역사, 건축, 미술 어느 한곳에도 식민지 잔해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그 식민지 잔해가, 저역시 그랬었고, 앞으로 후대들도 그럴겁니다. 학문발전에 개연성이 없고, 당위성도 없는

바이러스가 중간에 들어오는 바람에 그것을 바로잡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미당 서정주 시인의 높은 시상성에도 불구하고 문학으로 인정을 하기에 얼마나 찜찜하고 불편한지 아십니까?

 

물론, 이런점은 인정합니다. 삼국시대에도 식민지 사관은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있죠.  철저하게 중화주의 사상으로 쓰여진게 김부식의 삼국사기 입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객관성을 가진 삼국유사가 있음으로서, 삼국사기는 식민지의 잣대로서 역할을 하는

잇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만조선이니, 독도 영유권 문제는 우리의 잣대를 짓밟아버리는 겁니다.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연히 있는 대가집 가족을, 훈도시 하나 걸치고 게다짝 찍찍 끌고 다니는

야만민족이 침입해서 부모와 할머니를 죽여버리고,

 

'너는 원래 고아고, 출신이 없어. 그리고 출신이 있다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어, 너는 원래 좆같은 운명의

태생이니까.' 그냥 우리에게 얻어먹으면서 숨만쉬고 사는게 너의 운명이고, 너를 위한 최선의 삶이야''

 

라고 우기는 겁니다. 그렇게 우기는 그 훈도시떼 옆에서, 꽈빠 당신은,  

'그래, 맞어. 나도 한국인지만, 그게 맞는 말이고, 반박자체가 우스운 이야기다' 라고 같은 한국인에게 염장을

지르고 있는 겁니다.

 

꽈빠님, 필고에 오셔서 글도 남기시고 정보도 얻어가는 것, 좋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 일제에 동조하는 글, 특히, 어줍잖은 논리로 무장해서 '혹세무민' 하지 마십시오. 저는 학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식인층에 들어가지도 않은 凡人입니다. 그렇지만, 꽈빠님이 일제에 동조하는 글을 쓰는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않은 악플러가 될것 입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신 다른분들께 감사와 동시에 논쟁을 키우는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한국인으로서 저의 심정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