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만서 5일간 실시..대(對) 테러작전 등에 초점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과 호주 해군이 마닐라만에서 닷새간의 합동해상훈련에 들어간다고 신화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필리핀 해군 공보실은 22일부터 마닐라 남항에 정박중인 호주 프리깃함 `HMAS 시드니'호 함상에서 합동훈련이 시작될 것이라며 양측에서 각각 2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LUMBAS 2012'로 명명된 이번 합동해상훈련은 마닐라 남항에 이어 주변해역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오마르 톤사이 필리핀 해군 대변인은 "이번 합동훈련은 실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라며 특히 대(對) 테러작전, 불법 인신매매, 마약밀매, 인도주의적 지원, 자연재해 대응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동훈련에는 양국 해군 외에 필리핀 해양경비대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남중국해 일부도서를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호주와의 군사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특히 호주에 이어 싱가포르와도 군사교류협정을 추진하는 등 주변국들과의 군사협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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