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객님이셨다가  저보다 한 살 많다는 이유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는 한 분이 계십니다.

제 성격이 워낙 괄괄하다보니 고객님들 전부 가족 관계로 변하는데 이 분 역시도 그런 분들 중에 한 분이십니다.

그 분이 아는 동생이 한국에서 오셨는데  며칠을 혼자 여기저기 구경다니다가 와서 한다는 말이 대뜸.

"형. 여기 필리핀 사람들은 영화보는 걸 무척 좋아하나봐요"

"음, 글쎄.. 난 영화관에 갈 일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좋아할거야 아마도.."

"아니, 형!! 영화관 얘기가 아니고 video 가게도 엄청 많고 엄청 큰가봐요. 가는 곳곳마다 써있으니까요."

"응? video 가게? 난 한 번도 못봤는데.."             "아이 참. 진짜 필리핀에 사는 거 맞아요? 가는 곳곳마다 있던데"

"그래? 그럼 나도 한 번 가볼까?" 따라 나섰답니다.

비디오 가게를 보는 순간 그 오빤 땅에 주저앉았습니다..

 

 

 

 

 

 

 

 

 

 

 

 

 

 

" B D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