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재정예산을 늘리기 위해 술과 담배 제품 세금을 인상하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년간 부채삭감 및 공공재정 부문을 개선에 성공한 필리핀 정부가 신용평가사들의 ‘투자적격’ 국가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시장 전문가들이 필리핀 경제의 최대 취약점으로 꼽은 재정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같은 기간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 승격시킨 바 있다. 필리핀은 현재 ‘투자적격’보다 한 단계 아래인 ‘BB+’를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은 경제수준이 비슷한 주변국들에 비해 재정동원력이 약한 것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술,담배 제품에 대한 증세 법안이 통과될 경우 최소 60.6페소(약 1조6000억원)의 재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아주경제 정호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