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유게시판이 조금. 우울하네요..

다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종점을 향해 치닫고 있네요. 벌써 11월 이라니...

 

한국에서는 어김없이 사주팔자 시즌이 돌아오겠네요. 올해는 별볼일 없던이도, 

 

횡재 했던 이도, 또 다시 시작하는 내년 한해에는 더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희망하면서, 점쟁이를 찾는 다던가, 

 

사주팔자를 보러 발품 파는 것도 마다않겠죠? 저도, 사주팔자에 관심이 있어서, 몇번 보러 간적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은 작년이고.. 기억나는 건 2008년2월 이었죠. 성명학으로 사주를 보시는 분이었는데, 회사 동료 소개로 

 

가보았습니다. 사주보는 아저씨는 대략 5-60 대로 보였고, 빼짝 마르고, 왜소한 체형에, 충청도 사투리를 

 

쓰시는 분이셨습니다. 장소는 그 분 가정집이셨구요. 중요한 것은.. 그 당시에는 제가 필리핀 여성을 만나고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한국 여친이 있는 상황에, 필리핀으로  온다는 계획도 전혀 없는 상황이었죠.

 

한 10분정도 이름과 태어난시 등을 토대로, 열심히 뭔가를 적으시더니,,

여러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중 기억나는것들이..

 

외국여성과 연분이 생긴다.

이동수가 있다.-직장이든, 집이든.(그 해에..)

운수는 2014년이 되는 해부터 풀리기 시작해서..죽을때까지 좋다..
 
뭐..많은 것을 말씀해 주셨으나,, 기억 나는 건 저정도네요.
 
실제로, 그 해, 현재의 제 연분을 필리핀에서 만나게 되었구요.
 
집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저는 필리핀 직장으로 이직하게 되었죠.
 
너무 일사천리로 이루어져서, 정신이 없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그 분 말씀이 상당수 맞더라구요..신기하게..
 
뭐...필리핀으로 이직한 후로,,솔직히,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서 일하는 대학동창들은,,대기업에 대리,과장 차고,
 
다들 잘 살고 있는데, 저는 아직 제자리 걸음만 하는것 같아서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뭐..제가 선택한 일이니, 누굴
 
탓할 수 도 없겠죠. :)
 
아.. 작년에 본 곳은, 청운동에 (사주거리 아시죠?) 백운도사 라고...이름도..참 희안합니다.
앞을 잘 못보시는 할아버지시고, 집도 으리으리합니다. 전에 정주영 손금도 봐줬다고 스스로 말씀하시더군요.
솔직히..별로 신뢰는 안갑니다. 다른거 안보고, 손만 만져보시더니...그 분왈..
 
"정주영 손마디하고 같아!!!!. 큰 부자가 되겠어!! 몇십억이 뭐야.. 백억.. 조도 벌겠어!!"
..........
 
뭐...속시원히 말하는 것도 없고..말씀하시는 유형이 코걸이, 귀걸이 다 되는...아주 사짜 냄새 나는 그런 형태더군요.
유명하다고,,해서 가보았는데..참 돈 아까운 곳이었었죠. ㅎㅎ
 
 
아~~~ 좀 속시원히 하는 일도 잘되고, 만사가 형통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ㅜㅜ.
사주풀이 중에, 아직 되지 않은 한가지..2014년이 기대되는군요. ㅎㅎㅎ
 
필리핀에는 사주보시는 분 계시나요?
있으면 소개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