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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 사람 2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사업상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 사람이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앞. 검정 티셔츠의 남성이  기지개를 켜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곧바로 빨간 옷을 입은 남성이 나타나 한국인 2명이 탄 차에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신호를 보냈던 남성이 총을 들고 나타나 빨간 옷의 남성을 향해 총을 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총을 쏘기 전 도망가라는 손짓까지 하고는 땅에다 총을 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필리핀 살인청부 업자로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서로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총격으로 필리핀에서 여행사업을 하는 한국인 46살 이동근씨와 40살 정하복씨가 팔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하복 / 피해자
"오더니 이런 자세로 총을 겨누는 거에요. 처음에 빵! 하길래 총인 걸 알았죠. 난 죽었구나 해서 그냥 그자리에서 죽은 척했어요."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필리핀 경찰은 청부업자를 향해 총을 두 발 쐈지만, 용의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정씨과 사업상 경쟁관계에 있는 또 다른 한국인이 청부업자를 고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일당 가운데 한 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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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tn.co.kr/_ln/0104_201211140021190417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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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섬에서 한국인 2명 총격받아 부상

 

필리핀 중부 세부섬에서 지난 달 말 한국인 2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다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달 31일 낮 세부섬의 한 호텔 앞에서 40살 정 모 씨와 46살 이 모 씨가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아 팔 등을
다쳤다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습니다.
 
정 씨 등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 측은 필리핀 경찰이 피습상황이 담긴 CCTV 화면을 입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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