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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우리나라와 필리핀 외교당국이 21일 제2차 영사국장회의를 열고 양국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 보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우리 측 안영집 재외동포영사국장과 필리핀 측 제이미 빅터 레다 외교부 영사담당 차관보가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우리측은 이 자리에서 연간 한국인 관광객 100만여명이 필리핀을 방문하고, 필리핀 내 한국인 교민이 10만명에 이르고 있는 등 양국간 인적 교류 수준을 평가하는 한편 강력범죄의 신속한 수사 및 처벌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필리핀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필리핀 측은 필리핀 경찰청 내 설치된 '코리안 데스크'를 비롯해 각 지방경찰청에 설치된 한인사건 관련 연락관을 통해 우리 대사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는 2010년 10월 한인관련 강력범죄를 전담할 코리안 데스크를 필리핀 경찰청에 설치키로 했으며 우리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우리 경찰 인력(경감 급) 1명을 파견 중이다.

 

우리측은 아울러 양국 간 영사분야에서의 제도적 협력을 위한 '수형자 이송조약' 체결 추진 등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필리핀 측은 한국 내 필리핀 다문화 가족문제, 고용허가제에 의한 필리핀 근로자 처우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측은 다문화 정책과 고용허가제 등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보호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필리핀 측에 설명했다고 외교부 측은 설명했다.

 

양국은 내년 하반기 서울에서 제3차 영사국장회의를 열기로 했다

 

입력 2012.11.21 18: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