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그린힐 주변에서 지인과 함께 서있는데...

어떤 멀쩡한 필리핀 사람이 오더니 아이폰 8000패소에 팔겠다고 하면서 아이폰 4를 내밉니다.

저도 아이폰4를 사용하는 사람이라서 손에 쥐어주면서 8000패소만 달라고 하니...

너무 싼것도 있지만 혹시나 해서 아이폰을 확인해 보니 정말 정품 아이폰4가 맞더라구요.

옆에 있던 지인이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하면서

자기가 아이폰이 필요하니 자기가 사겠다면서....

자기가 아이폰을 받더니 주머니에 바로 넣고

지갑에서 8000패소를 꺼내서 필리핀 사람한테 줬습니다.

그랬더니 필리핀 사람이 오케이 하면서 돌아서더니 다시 잠시만 하면서...

심카드 빼야 한다고 아이폰을 달라고 합니다.

지인이 아...오케이 하면서 아이폰을 줬는데 심카드를 빼면서 주머니에 심카드를 넣는척 하면서

어떤 빠른 손동작을 하는것 같더니 다시 아이폰을 건네 줍니다.

저는 속으로 아무튼 8000패소면 땡잡았네 하고 있는데...

지인이 건내받은 핸드폰을 만지작하는데 에이...XXX하면서...욕을 하시길래

보니까 중국산 짝퉁입니다.

팔았던 필리핀 애는 뭐 어디에도 없구요.

너무 순식간이라....저도 지인도 필리핀에 오래 살았지만...

당하고 마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린힐에서 아이폰을 그 가격에 팔 이유가 없는데...

필리핀 애들한테 팔아도 2만 가까이 받는데...

당장 눈앞에 이득이 보이니 저도 지인도 어쩔수가 없었나 봅니다.

 

제가 산다고 안한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

아무튼 교민분들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이전에 이런 내용으로 주의사항 올린분이 계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찾아보니 없는거 같아서..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