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_원문

[광양=송덕만 기자]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통해 필리핀산 바나나가 처음으로 수입된다.

   
▲ 필리핀 현지 해외마케팅에 나선 이상조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오는 17일 필리핀 농수산물 수출업체인 리더스웨이사의 바나나 8TEU(100톤 상당)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통해 들어온다고 5일 밝혔다.

 

광양항을 통해 바나나 등 열대과일이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과는 이상조 사장이 지난달 5∼9일 필리핀 현지를 직접 방문, 해외마케팅을 추진해 리더스웨이사와 '광양항 이용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결과다.

MOU에 따라 리더스웨이사는 내년 1월부터 광양항을 이용할 예정이었으나 그 시기를 앞당겨 이달부터 시범 반입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리더스웨이사는 내년 한 해 동안 광양항을 통해 연간 3000TEU 상당의 바나나 등 열대과일을 들여 올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광양항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리더스웨이사의 광양항 진출에 이어 국내 수입업체 3-4개사가 광양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바나나에 이어 미국산 오렌지, 필리핀산 키위 등도 광양항을 통해 수입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종국 미래가치창출 TF팀장은 "내년 초부터 광양항을 통한 필리핀산 열대과일 수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용객 편의를 위해 숙성실 마련, 저온냉장창고 확대 등 다양한 지원과 함께 전사적인 차원에서 지속적인 국내 및 해외마케팅을 추진해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뉴스웨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