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민방위청은 12일 북한 로켓 추진체가 낙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부 해역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니토 라모스 필리핀 민방위청장은 이날 dzBB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사전 통보없이 로켓을 발사해 놀랐다며 로켓 발사를 적대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필리핀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카가얀 일부지역에서 폴릴로 섬에 이르는 해역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라모스 청장은 특히 또 주변지역 주민들과 어선들을 상대로 관련 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로켓의 추진체로 보이는 물체는 발사 후 약 40분만에 필리핀 동쪽 약 300㎞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 청장은 외교부가 로켓을 발사한 북한에 공식 항의를 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민방위청은 북한이 로켓 발사계획을 잠시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에도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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