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들, 항상 이때쯤 안개처럼 유령처럼 슬그머니 나타납니다..

그분들, 논리적 전개에는 개입하고 싶지 않지요..

그분들, 지향과 지양을 구분하는 머리아픈 일에는 끼고 싶지 않지요..

그분들, 비판과 비난을 제대로 추려내고 싶지 않지요.. 

그분들, 그런 혜안을 요구하기에는 거리가 멀지요..

그분들, 평소에 부조리한 필리핀 사회에 대해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지만,

그분들, 적절한 편법과 적당한 불법을 행한 분을 감싸줄 줄 알지요..

그분들, 효과적이기 위해선지 짧은 막말들을 주로 하지요..

그분들, 결론 "니들이 필리핀을 알어?"

 

***

김선장님 건에 대해서는 저도 가슴아프게 생각합니다만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그단체와 그대표" 건에 대한 문제의 본질과는

거리를 두고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사상누각에 불과한 그단체에 미련을 두고 방치한다면

차후로도 매번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에 몸을 싣고 계신 교민분들, 모두가

필리핀에 대해 나름의 애증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부조리하고 한편 부적절한 일들이 아직은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지켜지는 교민사회를 만들어간다면 

머잖아 필리핀에서의 우리 교민의 위상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