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돌아 가신지 6년.....

올해도 엄니 제사에 참석치 못했네요.

3남 1녀 자식중 재일 속썩이던 둘째.....

그래도 남들에게 말할땐 울 둘째가 최고라고 기를 한껏 올려 주시던 엄니.....

지병인 당뇨 합병증으로 68세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등지시고......

자식욕심 남달라서 차마 눈감지 못하고 떠나 가시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사는게 뭔지..... 기일 한번 챙겨 드리지 못하는 마음.... 천.만갈래 찢어지는 아픔이.....

오늘 멀고도 가까운 필핀 한 구석에서 쓰디쓴 소주 몇잔 들이키며

엄니 산소 사진 앞에 놓고 불효한 내 신세를 한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