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빌리지 도로를 1시간씩 빠른걸음으로 걷는 운동을 합니다.

빌리지 도로를 걷다보면 빌리지 안에 사는 개들이 길에 싸 놓은 똥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필리핀에서 그래도 부유층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빌리지 안에서

집에서 기르는 개를 산책 시킨다고 끌고 나와서 남의집 앞에 잔듸밭에 슬며시

똥을 싸게 하고는 아무일 없다는듯 그냥 가버리는 필리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헬퍼님들이 개를 끌고 나오면 그건 보나마나 100% 노상방뇨, 노상 응가구요.

그런데 같은 빌리지 안에서도 미국인들은 확실히 다릅니다.

저희집 주변에 미국인이 몆명 살고 있는데요.

그 미국인들은 개를 끌고 나올때 집에서 비닐봉투를 준비해서 나옵니다.

 

개가 가다가 똥을 싸면 주머니에서 비닐봉투를 꺼내 개가 싸 놓은

똥을 말끔하게 싸서 들고 가다가 휴지통에 넣는 것을 운동하다가 자주 보았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사는데 참 느끼는 바가 크더군요.

주변에 미국사람들이 두사람이 개를 끌고 다니는데 두사람 모두 똑같이

개가 싼 똥을 비닐봉투에 담아서 휴지통에 버립니다.

 

그렇게 하는것을 저 뿐만이 아니라 필리핀 사람들도 볼텐데...

절대 배우려 하지도 않고 그냥 못본척 하는것 같았습니다.

선진국 국민이라면 누가 보던 안보던 이렇게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말로만 선진국민 이라고 외칠깨 아니라  

자기가 끌고나온 개가 싸놓은 똥을 비닐봉투에 담아서 휴지통에 버리는

미국인들처럼 몸으로 행동으로 선진국 국민 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그들은 길에서 만나면 굿모닝 이라고 아주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만나면 기분좋은 사람들이죠.  

선진국 국민 뭐가 달라도 다르지요 ??